컨텐츠 바로가기

11.08 (금)

“땡큐! 트럼프”... 세계 부자 톱10 순자산 하루새 88조 급증, 1등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신이 내 목숨을 살려준 데는 이유가 있다. 미국을 구하고 위대하게 회복하게 하기 위해서!" 6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플로리다주(州)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세계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이 하루 새 약 88조원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기업 세금이 낮아지고, 규제가 완화될 거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순자산은 약 37조원 불어나 이번 대선의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위 10위권 부자들의 순자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6일 기준 635억달러(약 88조5190억원) 급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억만장자 지수 운영을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증가 폭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인 머스크의 순자산은 265억달러(36조9489억원)가 늘었다. 머스크는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 ‘아메리카 PAC’를 설립, 지난달 16일 기준 최소 1억1800만달러(약2500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100만달러(약 14억원) 상금 추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이 확정되자, 테슬라 주식 거래가 폭발하며 14.8% 오른 288.53달러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의 순자산도 뛴 것으로 조사됐다.

유일하게 순자산이 줄어든 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프랑스인인 아르노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0위에 오른 기업가 중 유일하게 미국 외 지역에서 거주 중이다.

암호화폐 업계의 최대 수혜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었다. 암스트롱은 순자산이 30% 치솟아 110억달러(약 15조3340억원)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설립자의 자산은 527억달러(약 73조 4374억원)로 121억달러(약 16조 8613억원) 증가했다.

한편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내수 중심 중소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미국 주식 시장의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평균은 3.57% 오른 4만3729.93에, S&P 500은 2.53% 오른 5929.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 상승한 1만8983.47에 마감했다. 스위스계 프라이빗뱅크 롬바르드 오디에의 스위스 수석 경제학자 겸 CIO인 사미 차르와 투자 전략 책임자인 루카 빈델리는 자산운용사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의 금융 자산, 특히 주식과 미국 달러가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경제지침서!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 보러가기https://www.youtube.com/@chosunmoney?sub_confirmation=1

[박선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