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왼쪽)과 미국 가수 테일러스위프트. AFP연합뉴스, 테일러스위프트 공식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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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의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9월 10일 미국 대선 토론 방송 이후 공식 계정을 통해 민주당 후보였던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스위프트는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그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 믿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비욘세, 에미넴, 스티비 원더, 아리아나 그란데, 존 레전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앤 해서웨이 등이 해리스를 공개 지지하거나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트럼프는 폭스뉴스를 통해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 팬은 아니었다”며 “스위프트가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이는데,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대응했다.
유세 기간 해리스에 대한 공개 지지 연설에 나섰던 래퍼 카디비는 선거가 끝난 지난 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괴로워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해리스는 우리 모두를 위해 더 나은 것을 원했고,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나는 유색인종 여성이 미국 대통령으로 출마하는 날을 보게 될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당신이 나와 내 딸들, 미국의 여성에게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적었다. 이어 “본보기가 되어주고 힘을 불어넣어 줘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해리스를 응원했다.
미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제이미 리 커터스도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시대로 확실한 복귀를 의미한다”며 “많은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하고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깨어 있으며 싸운다는 것”이라며 “여성들과 우리 아이들, 그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압제에 맞서 하루하루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콜롬비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존 레귀자모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당신은 10대 시절의 사진을 보고 ‘나 진짜 못생겼네!’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지금의 미국이다!”라고 적었다.
대선 기간 중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선거 결과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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