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콜리세움 극장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25일 개막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장면. /사진가 매슈 머피, 에반 짐머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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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들어 브로드웨이에서 순항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세계 공연의 양대 ‘메카’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최대 규모 극장에서도 내년 4월 개막한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내년 4월 11일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많은 2359석의 객석을 보유한 콜리세움 극장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다. 공식 개막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됐다. 런던의 문화 중심지 레스터 광장 인근에 위치한 콜리세움 극장은 1904년 건립돼 120년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극장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우리 제작사 오디컴퍼니(신춘수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 현지 창작자들과 함께 만들어 지난 4월말 공식 개막한 뒤 현재 뉴욕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인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주말까지 3580만달러(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흥행도 호조다. 지난 6월 열린 올해 토니상 시상식에선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가 뮤지컬 의상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 프로듀서가 제작한 뮤지컬의 토니상 수상도 최초였다.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브로드웨이 흥행 뮤지컬의 웨스트엔드 개막인 만큼 캐스팅도 기대를 모은다. 브로드웨이 공연에선 남자 주인공 개츠비 역에 제러미 조던, 여자 주인공 데이지 역에 이바 노블자다 등 톱스타들이 출연했다. 조던은 ‘뉴시스’(2012), 노블자다는 ‘하데스타운’(2019)으로 각각 토니상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이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시대를 초월한 화려하고 눈부신 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콜리세움 극장은 우리 공연의 화려한 미학과 활기찬 에너지를 품어줄 웅장하고 역사적인 공연장으로, 관객들을 1920년대의 풍요 속으로 안내할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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