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브라질의 축구 경기에서 돼지머리가 날아다니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dailymail)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브라질의 축구 경기에서 돼지머리가 날아다니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질 프로축구 리그의 상파울루 더비라 불리는 코린치아스와 팔레이라스의 경기 중 발생했다.
브라질 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로 유명한 코린치안스와 팔메이라스는 이날 네오 퀴미카 아레나에서 브라질 프로축구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에서 팔메이라스의 미드필더 라파엘 베이가가 코너킥을 처리하려고 준비하던 그때, 관중석에서 돼지머리가 날아와 경기장 위에 떨어졌다.
이를 본 코린치안스의 유리 알베르토는 사이드라인 쪽으로 달려가 돼지머리를 발로 찼고,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다. 경기는 직원이 돼지머리를 경기장 밖으로 던지고 나서야 재개됐다.
돼지머리를 발로 찬 알베르토는 경기가 끝난 후 "발이 부러질 뻔했다"면서 "쿠션인 줄 알았는데 돼지머리여서 발이 아팠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두 명의 코린치안스 팬을 체포했지만, 이들은 범행을 끝까지 부인해 결국 석방됐다. 경찰은 돼지머리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코린치아스 팬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SNS에 자신이 돼지머리를 던진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 돼지머리를 가방에 담아서 경기장에 가겠다고 말한 내용이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SNS에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축구팀 팔레이라스의 마스코트는 돼지다. 이번 사건은 라이벌 더비에서 상대 팀을 조롱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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