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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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거래 촉발로 대부분 급등세를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9포인트(보합) 하락한 4만3729.34, S&P 500 지수는 44.06포인트(0.74%) 상승한 5973.10, 나스닥 종합지수는 285.99포인트(1.51%) 상승한 1만9269.46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25bp(1bp=0.01%p) 인하와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움직였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계속 움직이고 있고 고용시장이 "대체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주목하면서 금리는 25bp 인하해 4.5~4.75%로 낮췄다.

금리인하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만장일치 의견으로 결정된 것으로 지난 9월의 50bp 이후 2차례 연속 내렸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증가하여 노동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가 법인세를 낮추고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계속해서 증시를 부양했다.

전날 다우와 S&P500은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했다.

아넥스 자산관리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금리를 25bp 인하해도 여전히 제약적이지만 예전만큼 제약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변동성을 유발할 대형 이벤트인 선거가 끝나고 연준은 어떠한 극적인 조치를 추가하지는 않았다. 제이콥슨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이 소폭 개선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도 전망치에 비해 소폭 상승할 수 있다"며 "이는 보다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1.92%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는 12% 폭등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경기 회복세를 가리키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정부 지출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낮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에 어떤 정책 조치를 취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불확실성 속에서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에 대한 "적절한 속도와 목적지에 대한 평가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여 트럼프의 의제가 더 쉽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최근 몇 주간 급등했던 국채 수익률은 10년물이 4개월 최고치인 4.479%에서 완화되면서 급등 후 후퇴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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