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당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자취를 감춘 가운데 친한계는 참담하다며 탄식했고, 친윤계는 진심 어린 사과였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가 시작될 무렵 국회 집무실을 떠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회견이 끝나고도 한 대표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두문불출도, 침묵도 메시지"라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친한동훈계는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했습니다.

"수준 이하다, 참담하다" "하늘이 노랗다" "이럴 거면 왜 했는지 모르겠다"는 한탄이 쏟아졌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일요신문 '신용산객잔')]
"윤 대통령이 계속 저런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신다면은 정말 상상하기 힘든 후폭풍이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친윤석열계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형식으로나 내용으로나 진솔한 회견이었다고 입을 모았고, "진심 어린 사과였다" "국민 요구를 귀담아들은 흔적이 보였다"는 호평을 내놨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뉴스외전')]
"대통령이 이 이상 어떻게 더 사과할 수 있겠나, 또 이 이상 어떻게 더 설명할 수 있겠나‥"

'한 대표 요구를 대부분 튕겨냈다'는 비판을 두고도, 친윤계는 "한 대표가 요구하면 그걸 다 받아들여야 하느냐, 한 대표가 국정을 운영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