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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尹 “명태균씨 통화당시 고3 이상으로 바빠…부적절한 일 없어” [尹 대통령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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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명태균 논란에 반박

여론조사 해달라고 한 적 없고
지지율 잘 나와 조작 이유 없어

창원 제2국가산단 의혹은 모략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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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여론조사를 요청한 적이 없고, 여당 공천에 부적절하게 관여하지 않았으며, 창원 산업단지에 명 씨가 개입할 여지도 없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명 씨와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뒤 통화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이 해명한 뒤 취임식 전날 통화녹음이 공개된 경위부터 설명했다.

그는 “축하전화를 받고 수고했다는 얘기를 한 기억이 있다고 비서실에 얘기를 했는데, 언론에 전하면서 경선 이후에는 연락을 안했다는 취지로 (비서진이 언론에)설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재보궐 선거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당선인 시절 장·차관 인사도 해야 하고, 인터뷰도 직접 해야 하고, 인수위에서 진행되는 것을 꾸준히 보고받아야 하고, 저는 나름대로 그야말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인 줄 알았더니, 공관위원장은 지방선거와 별도로 윤상현 의원이 했다고 하더라”면서 “그만큼 저는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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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 [사진 = 명태균 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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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표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시키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거나,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한테 무슨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가 늘 잘 나왔기 때문에 조작할 이유도 없었다”면서 “안나오더라도 이걸 조작한다는 건 인생을 살면서 그런 짓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선정과 관련해 명 씨가 사전에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고 모략”이라면서 “사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창원 산단을 포함해 열 몇 개의 국가 산단은 대선 공약”이라면서 “산단 지정은 비밀리에 하는 것이 아니고 국토부·산자부 등과 함께 위원회를 만들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김건희 여사가 명 씨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내 휴대폰을 좀 보자고 할 수 없는 거라 (직접)물어봤다”라면서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는 얘기를 했는데,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 몇 차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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