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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하에…S&P500·나스닥, 연이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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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하에…S&P500·나스닥, 연이틀 최고치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연준은 지난 9월에 이어 2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요.

미국의 기준금리는 25bp 내려갔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 내리면서 보합으로 마감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74%,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전날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랠리를 보였죠.

트럼프 효과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간밤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까지 내리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스몰컷을 단행했군요.

[기자]

네, 11월 FOMC 회의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0b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이날 추가적인 25bp 인하, 스몰컷에 나섰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돼 왔음을 시사한다"고 밝혔고요.

이제 한국의 기준금리인 3.25%와 미국 금리 격차는 1.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간밤 시장의 이목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거취와 관련한 발언에 쏠렸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만일 트럼프 당선자가 사임을 요구한다면 따를 것인지 묻는 말에 단호하게 "노"라고 대답했습니다.

답변을 내놓으면서 불편한 표정도 숨기지 않았고요.

대통령이 자신을 해고하거나 강등시킬 권한이 있는지 묻는 말에 "법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도 답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단호하게 사임 가능성을 거부하자 뉴욕 증시는 순간적으로 튀어 오르기도 했는데요.

S&P500지수는 한순간 10포인트 뛰어올랐고요.

파월이 사임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판단한 겁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고요. 트럼프 당선인 측은 파월 의장을 공식적으로 해임하지는 않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미리 선임해서 파월 의장의 조기 레임덕을 가져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와 맞물려 기술주가 많이 올랐습니다.

[기자]

네, 간밤에는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엔비디아는 2.24%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대부분의 반도체가 랠리를 보이면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27%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도 이틀째 상승했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을 과시한 영향입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자신이 세면대를 들고 있는 사진을 백악관 배경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는데요.

자신이 백악관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란 점을 알리려는 의도로 보이고요.

간밤 테슬라 주가는 2.9% 급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테슬라 종가 296.91달러는 2022년 9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지난 1일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04% 오른 2천564.63으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소폭 상승했고요.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천억 원 안팎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우리 증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고율 관세와 보조금 철폐를 단행할 경우 국내 자동차와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종목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는데요.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에 낙폭을 일부 회복하기는 했지만, 경계심은 계속되면서 반등 탄력이 제한됐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보면 방산과 조선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군요.

[기자]

국내 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를 소화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를 선명히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집권 후 수혜가 기대되는,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 방산주와 금융주는 어제도 뛰어올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 LIG넥스원은 3.6% 상승했고요.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조선주도 급등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15%, 한화요선은 21% 치솟았고요.

HD한국조선해양은 6% 올랐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가 연일 출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우리 증시, 괜찮은 겁니까.

[기자]

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증시는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트럼프가 예고한 고율의 관세, 그리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후퇴 가능성입니다.

과거를 돌이켜봐도 2018년 트럼프 1기 때 대중국 관세 조치가 나오면서 코스피가 크게 빠진 적이 있고요.

앞으로도 관련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코스피 약세는 피할 수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현재 시장이 트럼프 리스크를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말, 내년 초 정책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저점이 올라올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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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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