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구조된 선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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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4시33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외국인 11)이다.

현재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한국인 선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가 결국 숨졌다.

나머지 12명은 실종 상태다.

금성호 선체는 완전히 침몰했다.

현재 해경 함정 14척과 연안구조정, 구조대, 헬기 4대, 유관기관 함정 3척, 헬기 2대, 민간 어선 8척 등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북동풍이 초속 4~6ｍ로 불고, 물결이 1ｍ 높이로 일고 있다.

정부는 사고 접수 1시간여가 지난 오전 5시 46분쯤 '연근해 어선사고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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