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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SK바이오팜, 3분기 매출 1366억…최초 4분기 연속 흑자 달성 “세노바메이트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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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SK바이오팜 3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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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지속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부터 창사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신기록을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1.2% 성장한 136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일회성 용역 수익이 100억원 이상 감소한 영향으로 약 25.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19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접판매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3분기에는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1133억원으로 증가했다. 판관비 1007억원과 차이가 1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전사적인 고정비 상승 최소화 노력과 함께 세노바메이트의 빠른 미국 매출 성장 속도로 앞으로 이런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누적 매출 752억원을 달성해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라며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 및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미국 매출은 11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49.8% 성장헸다. 9월 말 허리케인의 영향과 영업일 감소 등으로 일부 매출이 10월로 이월돼 3분기 미국 매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음에도 전체 매출은 탄탄하게 증가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연초 제시했던 미국 매출 가이던스의 상단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과 영업 레버리지로 향후 빠른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3개월 차인 올해 9월 월간 총처방 수는 약 3만 1000건이다.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53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KOL 의사들을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과 LTC(롱텀케어) 전담 인력을 충원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 개편 등으로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에 들어 P4 임상이나 연구자 임상 투자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직접 타깃팅하는 DTC 광고 등으로 더 많은 신규 환자와의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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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출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한 한·중·일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 단계에 진입해 그 결과를 12월 초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 AES 2024에서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잉여 현금을 기반으로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해 약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늦어도 내년 중 구체적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를 선정하고,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각 분야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로 획득한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로 기존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단백질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다.

RPT 분야에서는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FL-091' 후보물질을 인수해(현 SKL35501)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테라파워와 공급 계약을 포함한 RPT 사업 로드맵 발표를 통해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RI)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RPT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RPT 연구 진행 상황 등을 추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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