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림항에 사고수습 상황실 설치
어업지도선 투입해 실종자 수색도 벌여
8일 오전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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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가운데 제주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제주도는 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가용인력을 즉시 투입해 인명 구조에 나서기로 했다.
실제로 제주도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영주호가 현장에 급파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돕고 있다.
또 제주시 한림항에 사고수습 현장 상황실을 설치해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한편 인근 해역의 선박과 해양 활동을 통제해 2차 사고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회의를 주재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현장에 응급의료팀을 파견하고 인근 병원과 협력해 구조자들을 신속히 이송·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부산선적 129톤급 근해선망어선 금성호가 침몰했다.
금성호에는 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는데 2명은 숨지고 12명은 실종된 상태다.
사고 해상은 당시 초속 4~6m의 바람이 불었고, 파도 높이는 1m, 시정은 50% 정도였다고 제주도는 설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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