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모회사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808만5000달러(약 109억8천만원·분기 평균환율 1천358.17원 기준)로 작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매출은 3억4790만달러(약 47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매출 상승에는 유료 콘텐츠, 광고 매출 성장 영향이 컸다. 두 부문 매출은 각각 2억8520만 달러(3874억원), 4340만 달러(58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9%, 20.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유료 콘텐츠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 모델 도입에 따라 일본 지역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개인화된 AI 추천 모델에 힘입어 역대 최고 월간 유료 사용자(MPU)인 230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3분기 웹툰 서비스 월 사용자 수(MAU)는 1억66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이 중 한국 MAU는 2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8% 줄었다. 반대로 일본 지역 MAU는 4.3% 증가한 2250만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MPU는 79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0만명 줄었다. 한국 MPU도 30만명 줄어든 390만명인 반면 일본 MPU는 30만명 증가한 230만명을 기록했다.
일본 매출은 동일 환율 기준으로 25.0% 성장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를 비롯한 기타 지역에서는 매출이 11.1% 증가했다.
다만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은 3.5% 줄어든 1930만 달러(26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 영향에 소폭 감소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일 환율 기준으로 했을 때 IP 사업 매출은 5.3% 상승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운영 효율화를 모두 달성한 결과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창작 생태계와 글로벌 플라이휠을 강화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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