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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논공행상' 시작된 트럼프 진영…궂은일할 국무·법무 등에 관심[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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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앞으로 며칠에서 몇 주 안에 인선할 것"

뉴스1

6일(현지시간)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카운티 컨벤션센터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0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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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새 행정부의 첫 번째 인선으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명했다. 이번 대선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수지 와일스가 그 지명자로,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 될 예정이다.

트럼프 측은 다른 주요 직책은 "앞으로 며칠에서 몇 주 안에" 채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선임 보좌관인 제이슨 밀러는 전날(6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첫 임기에서) 복귀할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 다른 직책에도 많은 경쟁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음은 AFP가 정리한 유력 경쟁자들이다.

법무부 장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량 추방에 대한 트럼프의 급진적인 의제와 지속적인 법적 문제를 감안할 때, 이번 인선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6일)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상원의원인 마이크 리, 에릭 슈밋(구글 전 CEO), 트럼프 1기의 전 국가 정보국장인 존 랫클리프가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 장관

대통령 다음의 미국 최고 외교관이 될 국무장관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 외교 정책을 실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국무장관은 트럼프 시대에는 미국의 동맹에 큰 변화가 생기고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와 협상하도록 강요할 가능성이 높기에 다양한 궂은일을 해야 한다.

트럼프 1기 정권에서 국가정보국 대행을 지낸 연륜 있는 전 독일 대사인 릭 그레넬이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 그는 "전쟁을 피하고 싶다면, 개xx가 국무장관이 되는 게 낫겠다"고 지난 3월 한 팟캐스트에서 말했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명분을 따지는 점잖은 사람이 아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플로리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는 많은 사람이 국무장관 후보로 언급하고 있다. 루비오는 전날 CNN에 "나는 항상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과 CIA 국장

미국의 해외 동맹국들은 이 두 가지 중요한 직책에 대한 지명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인도 이민자의 아들이자 이른바 '딥스테이트'에 관한 책을 저술한 카시 파텔은 극보수주의자인 랫클리프와 마찬가지로 차기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2020년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시위대에 군대를 투입할 것을 촉구한 톰 코튼 아칸소 상원의원은 국방부 장관 후보에서 배제되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재무부 장관

주요 기부자이자 고문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는 트럼프의 저세금, 저규제, 고관세 정책을 추진할 차기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고문인 존 폴슨도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장 루트닉과 함께 재무장관 물망에 올랐다.

정부 효율성부

트럼프의 열렬한 옹호자이자 테슬라 사장인 일론 머스크는 연방 정부의 7조 달러 예산에서 2조 달러를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정부 효율성부(部)"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도 그러한 엄청난 삭감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자신의 '하드코어' 경영 스타일을 워싱턴에 도입하는 동시에 해고된 연방 근로자들에게 '공정하고 인도적인' 전환을 약속했다.

보건복지부 및 기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백신음모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후 트럼프에게 '큰 역할'을 약속받았다. 트럼프는 이 백신 음모론자를 건강 관련 부서 책임자로 두어 건강에 대해 과감한 조치를 허용하는 것을 포함, 그에게 광범위한 역할을 줄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가 가족을 보좌관이나 고문으로 임명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첫 임기에서 일한 딸인 이방카와 그녀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가족 내부와 사업상의 이유로 정치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을 지냈고 이후 공화당에 입당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 전 폭스 뉴스 진행자이자 트럼프의 측근인 터커 칼슨도 어떤 직책을 맡을 수 있다고 AFP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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