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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트럼프 2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와일스 선대위원장…인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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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와일스 선대위원장…인선 시동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주요 보직자 인선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우선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끈 수지 와일스 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첫 인선으로 수지 와일스 공동 선대위원장을 비서실장에 지명했습니다.

'킹메이커' 와일스에게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 역할을 맡긴 것으로, 여성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는 건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와일스 내정자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은 그에게 걸맞은 영광"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와일스는 1980년 레이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정계에 본격 입문해 40년 넘게 정치 컨설턴트로 활약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6일)> "우리는 그녀를 '얼음 아가씨'라고 부르죠. 수지 위원장님은 뒤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뒤편에 계실 사람이 아닙니다."

와일스를 시작으로 차기 정부 주요 보직자들의 인선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은 인사 원칙과 함께 거부권 행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선 "정권 이양 과정에 매우 깊게 관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인사 원칙에 대해선 '자기가 대통령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꼽으며 특정인을 기용하기보다는, 재앙이 될 사람을 막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무장관에는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스콧 베센트 등이 거론되고, 중앙정보국 CIA 국장에는 존 래트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트럼프2기 #비서실장 #수지와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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