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전화연결 :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현재 구조현장에서 봉착한 어려움은 무엇일지 그리고 실종자 구조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지 전문가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화상으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들리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상갑]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사고 발생으로부터 9시간 지났고요. 10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조금 전 해경 브리핑도 들으셨을 거라고 믿습니다마는 현장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실종자 12명이 선내에 가능성이 있지만 2명, 그다음에 해상에 지금 10명이 있는데 상당히 조류도 있을 것이고 기온도 많이 떨어져 있으니까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구조활동을 벌이는데 사고 해역의 날씨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현재 사고 해역에 북동풍이 초속 4~6m로 불고 있고 파고가 2m 이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구조에 어려움이 있는 조건입니까,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상갑]
지금 해상 상태는 그렇게 크게 나쁜 상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파고가 3~4m 정도되니까 그 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수심이 87m라고 하는데요. 수심이 깊을수록 구조활동에도 좀 어려움이 있죠?
굉장히 수심이 중요한데. 지금 80~90m라고 하니까 상당히 깊은 걸로 보입니다. 지금 우리 수상구조대가 수심을 내려가더라도 중간쯤 내려가다 만 정도로 수심이 굉장히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히 깊은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고요. 이런 침몰사고에서 통상 골든타임으로 보는 구조시간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실종자가 12명이라고 하더라고요. 10시간이 지금 지나고 있는, 향해 가고 있는 이 시점에 골든타임 괜찮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갑]
혹시 선실에 있었던 선원들도 87m라는 아주 수심이 깊은 곳에 있고 만일에 에어포켓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 현재 어선의 구조상으로 봐서는 또 그리고 전복되는 과정이 굉장히 빠르지 않고 천천히 넘어갔다고 할 때 에어포켓의 가능성도 작게 보일 걸로 보이거든요. 또 지금 저체온증으로 현재 해상에 떠 있는 우리 선원들도 그렇고 골든타임이 꼭 정해진 건 아니지만 좀 시간도 많이 경과돼서 상당히 어려운 걸로 제 생각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에어포켓이 있을 가능성이 좀 낮고 해수 온도도 낮기 때문에 저체온증 우려도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요. 사고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싣는 과정에서 전복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129톤급 선박 어선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전복될 우려가 큰 어선이라고 보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일반적인 소형 어선에 비해서 상당히 큰 어선이고 선망 어선 군단을 지휘하는 본선이라고 했는데. 요새 어선의 톤수를 줄이기 위해서 여러 곳에 대조작업도 하고 어획물을 두 번째 옮기는 과정이고 또 그물망도 있고 하다 보니까 구체적인 문제점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복원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그물을 잡아당길 때 무게 때문에 선박이 휘청하거나 전복될 수 있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갑]
그물을 인용하거나 조종을 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어획물이 한쪽으로 쏠린다든지 또 지금 선원들도 27명 가운데 25명이 갑판상에 같이 작업을 했으니까 어획물이라든지 또는 그물 같은 것들이 한쪽으로 쏠려 있다든지 이럴 때 쉽게 복원성 같은 것들이 아마 약하지 않았을까, 위험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건 앞으로 자료가 더 있어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막연하기는 막연합니다. 그런 식으로 일반적으로 어선들이 물론 소형어선들이기는 하지만 전복사고가 워낙 많이 발생하니까. 특히 어선에서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선원들도 갑판상에 많이 있고 또 어획물도 이동하는 쪽으로 쏠리기도 하고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관여돼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무엇보다 실종자들이 좀 무사히 구조돼야 할 텐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구조를 해야 할 텐데요. 무엇보다 상당수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 부분이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지금 우리 국내의 어선들뿐만 아니라 구명조끼 같은 것들이 작업할 때 굉장히 부담스럽게, 편하지 않은 복장이고 이러다 보니까 주로 안 입게 되어 있는데 그런 것도 신경 써서 조금 더 편리하게 언제든지 착용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앞으로 했는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대부분 다 안 했다고 하니까 해상에 있는 우리 선원들은 아마 구명조끼가 없어서 상당히 문제가 클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해경은 선체 자체를 아예 인양을 할지 아니면 수중수색을 벌일지 이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선체 인양과 수중수색, 각각 어떤 경우에 이루어지고 또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겁니까?
[이상갑]
수중수색은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한 30m 정도 내려갔다가 깊어서 더 내려가지 못했지만 잠수부들이라든지 여러 가지 장비들을 이용해서 수중에 내려가서 선실에 있었다고 하는 선원들이 혹시 에어포켓의 도움을 받아서 있다고 하면 좀 더 희망이 있지만 만일에 인양을 한다면 인양은 잠수하는 것 못지않게 더 많은 시간과 많은 장비들이 동원되어야 하니까 일단 수중수색을 먼저 해보는 게 제 개인적으로는 더 급선무로 더 빨리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수색 과정에서 구조대의 안전 역시 중요할 텐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이상갑]
일반적으로 수심이 얕을 때는 아까 방송에도 나왔지만 특히 어선일 경우에는 그물로 많이 둘러싸여 있어서 그물에 우리 구조대원들이 묶인다든지 해서 지금 상당히 문제가 많거든요. 그런 건 우리 구조대원들이 조심해서 하겠지만 그런 것도 있고. 특히 지금 현재 사고 선박은 수심이 상당히 깊기 때문에 잠수대원들이 사고난 선박 금성호에 내려가는 그 자체도 상당히 수심이 깊어서 문제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은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와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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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현재 구조현장에서 봉착한 어려움은 무엇일지 그리고 실종자 구조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지 전문가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화상으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들리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상갑]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사고 발생으로부터 9시간 지났고요. 10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조금 전 해경 브리핑도 들으셨을 거라고 믿습니다마는 현장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갑]
지금 실종자 12명이 선내에 가능성이 있지만 2명, 그다음에 해상에 지금 10명이 있는데 상당히 조류도 있을 것이고 기온도 많이 떨어져 있으니까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구조활동을 벌이는데 사고 해역의 날씨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현재 사고 해역에 북동풍이 초속 4~6m로 불고 있고 파고가 2m 이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구조에 어려움이 있는 조건입니까,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상갑]
지금 해상 상태는 그렇게 크게 나쁜 상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파고가 3~4m 정도되니까 그 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수심이 87m라고 하는데요. 수심이 깊을수록 구조활동에도 좀 어려움이 있죠?
[이상갑]
굉장히 수심이 중요한데. 지금 80~90m라고 하니까 상당히 깊은 걸로 보입니다. 지금 우리 수상구조대가 수심을 내려가더라도 중간쯤 내려가다 만 정도로 수심이 굉장히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히 깊은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고요. 이런 침몰사고에서 통상 골든타임으로 보는 구조시간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실종자가 12명이라고 하더라고요. 10시간이 지금 지나고 있는, 향해 가고 있는 이 시점에 골든타임 괜찮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갑]
혹시 선실에 있었던 선원들도 87m라는 아주 수심이 깊은 곳에 있고 만일에 에어포켓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 현재 어선의 구조상으로 봐서는 또 그리고 전복되는 과정이 굉장히 빠르지 않고 천천히 넘어갔다고 할 때 에어포켓의 가능성도 작게 보일 걸로 보이거든요. 또 지금 저체온증으로 현재 해상에 떠 있는 우리 선원들도 그렇고 골든타임이 꼭 정해진 건 아니지만 좀 시간도 많이 경과돼서 상당히 어려운 걸로 제 생각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에어포켓이 있을 가능성이 좀 낮고 해수 온도도 낮기 때문에 저체온증 우려도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요. 사고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싣는 과정에서 전복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129톤급 선박 어선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전복될 우려가 큰 어선이라고 보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상갑]
일반적인 소형 어선에 비해서 상당히 큰 어선이고 선망 어선 군단을 지휘하는 본선이라고 했는데. 요새 어선의 톤수를 줄이기 위해서 여러 곳에 대조작업도 하고 어획물을 두 번째 옮기는 과정이고 또 그물망도 있고 하다 보니까 구체적인 문제점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복원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그물을 잡아당길 때 무게 때문에 선박이 휘청하거나 전복될 수 있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갑]
그물을 인용하거나 조종을 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어획물이 한쪽으로 쏠린다든지 또 지금 선원들도 27명 가운데 25명이 갑판상에 같이 작업을 했으니까 어획물이라든지 또는 그물 같은 것들이 한쪽으로 쏠려 있다든지 이럴 때 쉽게 복원성 같은 것들이 아마 약하지 않았을까, 위험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건 앞으로 자료가 더 있어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막연하기는 막연합니다. 그런 식으로 일반적으로 어선들이 물론 소형어선들이기는 하지만 전복사고가 워낙 많이 발생하니까. 특히 어선에서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선원들도 갑판상에 많이 있고 또 어획물도 이동하는 쪽으로 쏠리기도 하고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관여돼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무엇보다 실종자들이 좀 무사히 구조돼야 할 텐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구조를 해야 할 텐데요. 무엇보다 상당수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 부분이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상갑]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지금 우리 국내의 어선들뿐만 아니라 구명조끼 같은 것들이 작업할 때 굉장히 부담스럽게, 편하지 않은 복장이고 이러다 보니까 주로 안 입게 되어 있는데 그런 것도 신경 써서 조금 더 편리하게 언제든지 착용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앞으로 했는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대부분 다 안 했다고 하니까 해상에 있는 우리 선원들은 아마 구명조끼가 없어서 상당히 문제가 클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해경은 선체 자체를 아예 인양을 할지 아니면 수중수색을 벌일지 이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선체 인양과 수중수색, 각각 어떤 경우에 이루어지고 또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겁니까?
[이상갑]
수중수색은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한 30m 정도 내려갔다가 깊어서 더 내려가지 못했지만 잠수부들이라든지 여러 가지 장비들을 이용해서 수중에 내려가서 선실에 있었다고 하는 선원들이 혹시 에어포켓의 도움을 받아서 있다고 하면 좀 더 희망이 있지만 만일에 인양을 한다면 인양은 잠수하는 것 못지않게 더 많은 시간과 많은 장비들이 동원되어야 하니까 일단 수중수색을 먼저 해보는 게 제 개인적으로는 더 급선무로 더 빨리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수색 과정에서 구조대의 안전 역시 중요할 텐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이상갑]
일반적으로 수심이 얕을 때는 아까 방송에도 나왔지만 특히 어선일 경우에는 그물로 많이 둘러싸여 있어서 그물에 우리 구조대원들이 묶인다든지 해서 지금 상당히 문제가 많거든요. 그런 건 우리 구조대원들이 조심해서 하겠지만 그런 것도 있고. 특히 지금 현재 사고 선박은 수심이 상당히 깊기 때문에 잠수대원들이 사고난 선박 금성호에 내려가는 그 자체도 상당히 수심이 깊어서 문제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은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와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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