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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KT, 3Q 영업익 전년비 44%↑…"MS와 AX 기술 컨설팅 전문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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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조6546억…전년비 0.6%↓
2028년 연결 ROE 목표 9~10% 제시
인력구조 개선 일단락…4500명 감소
"유휴 부동산 개발해 수익성 높일 것"


이투데이

KT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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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정보통신기업(AICT)을 선언한 KT가 올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AI 분야의 신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8일 KT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 전환(AX) 전문법인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정찬호 IT전략기획담당(상무)은 “KT 내부 최고 전문가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채용,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문 역량 제공 등을 통해 구성할 계획”이라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100여 명 정도부터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컨설팅이라고 해서 단순히 개념상의 컨설팅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기술 컨설팅’을 하는 것”이라며 “해당 법인은 고객사의 C레벨을 위한 컨설팅 차원으로 AX 니즈를 이해하고 그 니즈를 어떤 식으로 전환할지 컨설팅해주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고역량자 기반 차별적인 컨설팅이기 때문에 단가 체계나 매출 규모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시장 초기 보고서(POV)이긴 하지만 결국 본사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KT 자체의 매출을 키워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KT는 3분기 영업이익 464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6조65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다. KT는 “영업이익은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조기 반영된 영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의 영향으로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6%를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으나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하락했다.

기업 서비스 사업은 전용회선, AI컨택센터(AICC) 사업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늘었다. 전용회선의 안정적 성장세 속에 AICC는 구독형 상품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이어갔다.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진행된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 “인적구조 개선 작업은 이미 일단락 됐다”며 “신설 2개 그룹사 전출자가 1700여 명, 퇴직 결정자가 2800여 명 정도로 전체 4500명 정도의 인력이 감소하게 된다”고 했다.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프로그램' 달성 방안에 대해 장 CFO는 “첫 번째가 AICT로의 사업 구조 전환”이라며 “이 부분이 가장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CT 중심의 회사에서 AI 회사로 가기 위해 그룹 사업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역량, 인력,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 CFO는 “가지고 있는 유휴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매각해서 수익성을 높이고 지분과 증권 등 비핵심적인 투자 자산을 적극적으로 효율화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했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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