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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제주 어선 침몰로 12명 실종...한국인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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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12명 추가 발견 소식 없어…한국인 2명 사망

새벽 4시 반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서 사고

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모두 27명 탑승

[앵커]
오늘 새벽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27명 가운데 15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아직 1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제주 한림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실종된 선원들 가운데 추가 발견 소식은 없나요?

[기자]
네, 아직 실종된 12명 가운데 추가로 발견 소식은 없는 상황입니다.

구조된 15명 가운데 한국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 반쯤입니다.

제주 비양도에서 북서쪽으로 24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겁니다.

사고 선박은 129톤급 부산 선적 금성호로, 선단의 본선인 만큼 많은 인원이 타고 있었는데요.

당시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선박은 어제(7일) 정오쯤 제주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어획물을 첫 번째로 운반선에 옮긴 뒤 두 번째 옮기려는 과정에서 선박이 뒤집히며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선실에는 2명이 있었고, 다른 25명은 어획물을 옮기느라 갑판에 있었는데, 구명조끼는 입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현재 실종자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벌써 사고가 난 지 12시간이 지났는데요.

바닷물 온도가 20도 안팎인 만큼 한시가 급한 상황입니다.

해양경찰청은 중앙구조본부를 가동해 현장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낮 한 시쯤부터는 해경 소속 잠수사 두 명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벌였는데요.

사고 지점 수심이 87m에 달할 만큼 수심이 깊어 수색 작업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해경 등은 선박 자체를 인양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제주해경은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를 수색에 투입했고, 해군도 함정 4척과 항공기 2대를 현장에 보냈습니다.

지자체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실종자 수색과 가족 지원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정진현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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