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지난 7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공람공고했다.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과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신청한 지 1년여 만이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1988년 최고 15층, 56개동, 4494가구로 지어진 단지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고 26층(83m), 62개동, 6620가구(공공임대 790가구)로 재건축된다.
가구수는 50% 이상 늘고 전용 60㎡ 이상 중대형으로만 6037가구(91%)가 공급된다. 대부분 3종 주거지로 구성된 만큼 종상향이 이뤄지는 면적은 없다.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제2구역)에 속해 있어 고도는 83m로 제한됐다.
단지 안에 2만㎡ 규모 근린공원이 생긴다. 탄천과 인근 도로변으로 데크를 활용한 상부공원이 마련될 계획이다. 대지면적 1만9930㎡는 추후 서울시, 송파구와의 협의 후 지역 필요 시설을 짓기 위해 공공공지로 남겨둘 방침이다. 공공보행통로로 10%포인트의 용적률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담장을 없애고 외곽을 개방하는 ‘열린단지’를 조성하고, 돌봄 시설을 건립해 총 10%포인트의 용적률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추정 분담금을 보면 전용 84㎡(구 31평) 소유자가 전용 84㎡으로 이동하기 위해 3억6200만원의 분담금을 내야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용 117㎡(구 41평) 소유자는 전용 99㎡로 옮길 때 2억2600만원을 부담할 전망이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