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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트럼프 재집권] 머스크, 트럼프-젤렌스키 통화에도 참여...'역할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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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축하 전화 통화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6일 당선 축하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한 전화 통화를 할 때 트럼프 당선인 옆에 머스크도 있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통화는 약 25분간 진행됐고, 머스크는 당시 트럼프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통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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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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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머스크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유용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머스크가 자신의 옆에 함께 있다고 알렸다.

머스크는 전화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스타링크 서비스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러시아의 기간 시설 공격으로 인터넷망이 원활하지 못한 우크라이나는 최전방 부대 간 통신과 공격 목표 탐지와 타격에 스타링크를 주로 사용해왔다.

머스크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통화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2기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시점에서 머스크가 해외 정상과의 통화에도 직접 참여한 것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올해에는 트럼프 당선을 일등 공신 역할로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이미 트럼프 집권 시 정부 효율위원회 위원장 임명을 약속받은 상태다.

트럼프는 당선 축하 파티에서 머스크를 '새로운 스타'라며 칭찬하는 등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머스크의 입지와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소식통들은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통화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후 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힘을 통한 평화'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 더욱 중요해졌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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