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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물가상승률 1%대로 잡았지만…'내수 살리기'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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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1%대로 잡았지만…'내수 살리기' 최대 과제

[앵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 위기 속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맞았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안착에는 성공했지만, 끝이 안 보이는 '내수 부진'이 문제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2022년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였고, 그해 7월 6.3%까지 치솟았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현재 물가 상승률은 1%대입니다.

지표상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문제는 내수입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습니다만 한 번 높아진 물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국민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소비 여력이 없어지는… 내수 경기가 침체하면서 자영업자라든지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가 10개 분기 연속 감소세입니다.

2분기 폐업 외식업체가 서울에서만 6,290곳, 폐업률은 4.2%에 이릅니다.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1분기 폐업률이 4.4%였습니다.

<유덕현 / 서울시소상공인연합회장·한식집 운영> "거의 30%, 많게는 50% 정도 매출이 감소하고 있고요. 폐업 소상공인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보다 더 어려운…."

내수 살릴 시기를 놓치면 기껏 잡은 물가가 다시 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예산 증가율이 명목 성장률보다 낮은 상황인데, 건전성이라는 건 길게 봐야 하는 것이고, 당장 일단 내수 위축을 막는 정부의 재정정책들이 필요한…."

특히,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은 수출 의존도 높은 한국 경제에 연쇄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한국 경제가 수출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버티려면 내수가 탄탄해야 하거든요. 소비와 투자 쪽에 좀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경기 활성화 대책이…."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 반 민생 변화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내수를 얼마나 살리느냐가 향후 경기 향방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정부 #물가 #내수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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