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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명태균 10시간 넘게 조사…이틀째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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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그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9일)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명태균 씨 조사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창원지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한성희 기자, 어제보다는 조사가 꽤 길어지고 있군요?

<기자>

오전 10시쯤 시작한 조사는 현재 10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던 명 씨는 오늘은 창원지검에 출석하면서 언론의 의혹 보도가 사건을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 제가 조사를 받아야 되지 왜 여러분들이 쓴 그 허위 보도 가짜 뉴스를 갖고 제가 왜 조사를 받아야 됩니까.]

오늘 검찰 수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부탁한 대가로 김 전 의원의 세비 절반 등 9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해당 공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증폭됐는데, 명 씨는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을 추천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대가성 등의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종 여론 조사 조작 의혹과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가 함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가 끝나면 검찰이 명태균 씨를 또 부를 계획인가요?

<기자>

어제는 명 씨가 건강을 이유로 조사 조기 종료를 요청해 저녁 6시쯤 조사가 마무리 됐었죠.

때문에 명 씨에 대한 조사가 오늘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오늘로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검찰 안팎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적용된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만 적용될지, 여론 조사 조작 의혹 등 다른 혐의도 적용될지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정삼)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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