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이 모여 기후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UN 기후변화 협약 당사자 총회가 다음 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립니다. 이번 협상 쟁점은 뭐고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지 미리 짚어봤습니다.
장세만 기후환경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행렬이 늘어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도심.
하나같이 휘발유를 쓰는 터라 온실가스 배출이 심합니다.
내연기관보다 저렴한 데다 대기오염도 줄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만으로 기후위기 대응 성과도 얻습니다.
한국산 전기 오토바이 덕에 캄보디아에서 줄어든 온실가스는, 한국이 감축한 것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보신 것처럼 온실가스 감축량을 다른 나라로 이전할 수 있도록, 9년 전 파리협정에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행 지침이 미합의 상태인데, 이번 아제르바이잔 총회에서는 이게 주요한 의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탄소 발생이 많은 제조업의 비중이 큰 데 반면 재생에너지 생산은 부족하다 보니, 우리 정부는 이런 해외 감축에라도 매달리는 것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 산업계의 감축 총량보다 더 많습니다.
기후 대응 재원 확보도 총회의 쟁점입니다.
지난 2010년, 선진국들은 '매년 1천 억 달러씩 갹출'을 약속했는데, 그 효력이 내년까지입니다.
[최재철/전 기후변화대사 : (신 기후재원 협상의) 달성 연도, 범위 등 모든 쟁점 사안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이번 회의에서 합의 목표 연도인 2025년을 앞두고 합의를 해야 된다는 게 쉽지가 않죠.]
이제까지 갹출 대상에서 빠졌던 한국도 부담 책임을 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측이 준비해 온 기후 관련 행정명령에 파리 협정 재탈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행 여부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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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모여 기후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UN 기후변화 협약 당사자 총회가 다음 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립니다. 이번 협상 쟁점은 뭐고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지 미리 짚어봤습니다.
장세만 기후환경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행렬이 늘어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도심.
하나같이 휘발유를 쓰는 터라 온실가스 배출이 심합니다.
이곳에 곧 한국에서 만든 전기 오토바이가 수입됩니다.
내연기관보다 저렴한 데다 대기오염도 줄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만으로 기후위기 대응 성과도 얻습니다.
한국산 전기 오토바이 덕에 캄보디아에서 줄어든 온실가스는, 한국이 감축한 것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김성우/캄보디아 진출 전기오토바이 업체 대표 : (캄보디아에 2034년까지) 40만 대 이상을 저희가 판매를 할 목표로 갖고 있고요. 그렇게 됐을 때 80만 톤 정도의 온실가스가 감축됩니다. (그걸) 우리나라에 (감축 성과로) 갖고 들어올 수 있는 거고요.]
보신 것처럼 온실가스 감축량을 다른 나라로 이전할 수 있도록, 9년 전 파리협정에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행 지침이 미합의 상태인데, 이번 아제르바이잔 총회에서는 이게 주요한 의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탄소 발생이 많은 제조업의 비중이 큰 데 반면 재생에너지 생산은 부족하다 보니, 우리 정부는 이런 해외 감축에라도 매달리는 것입니다.
2030년까지 해외 감축 목표량은 3천750만t.
같은 기간, 국내 산업계의 감축 총량보다 더 많습니다.
기후 대응 재원 확보도 총회의 쟁점입니다.
지난 2010년, 선진국들은 '매년 1천 억 달러씩 갹출'을 약속했는데, 그 효력이 내년까지입니다.
그 이후에는 누가 얼마나 부담할지 새로 정해야 하는데 개도국들은 공공과 민간을 합쳐 6조 달러 규모를 요구합니다.
[최재철/전 기후변화대사 : (신 기후재원 협상의) 달성 연도, 범위 등 모든 쟁점 사안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이번 회의에서 합의 목표 연도인 2025년을 앞두고 합의를 해야 된다는 게 쉽지가 않죠.]
이제까지 갹출 대상에서 빠졌던 한국도 부담 책임을 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측이 준비해 온 기후 관련 행정명령에 파리 협정 재탈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행 여부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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