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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특검 수용 · 전쟁 반대"…"판사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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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어제(9일) 서울 도심에서 명태균 씨 의혹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 국정농단을 규탄한다며 2차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판사 겁박 시위를 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시청과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총과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진행하는 정권 규탄대회 직후 민주당이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두 번째 장외 투쟁에 나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대국민 선전 포고였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이나 살상 무기 지원 등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안 그래도 먹고살기 어려운 판에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들지 못해서 저 난리입니까? 왜 우리 국민은 '전쟁 날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 내지 않을까'를 걱정해야 합니까?]

주최 측인 민주당이 20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힌 가운데 집회에 가세한 야4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했습니다.

[김재연/진보당 상임대표 : 8년 전 박근혜를 탄핵시킨 것은 누구입니까? 국회입니까? 헌법재판관들입니까? 바로 우리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장외 투쟁이 이번 달 두 차례 예정된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벌이는 '판사 겁박 시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람이 떳떳하면 무죄가 확실하면 집회를 하고 부르짖을 이유가 있겠습니까? 판사한테 압력을 가하려고 이렇게 어마어마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역풍이 두려워 따로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민주당과 민주노총, 촛불행동은 누가 봐도 원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본회의에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킬 예정이라, 여야 대치도 더 격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양현철·윤형, 영상편집 : 채철호)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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