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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포스코 제철소 화재‥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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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경북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조금 전 큰 불길은 잡혔다고 하는데요.

현재까지 1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어젯밤 침몰된 제주 금성호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의 시신 1구가 사고 발생 40여 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 변조)]
"(폭발음) 세 번째가 집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 큰 소리가 났었거든요. 저는 솔직히 전쟁 난 줄 알았는데…"

현재까지 공장 안에 있던 직원 한 명이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어 자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직원 약 10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음성 변조)]
"쇳물이 원래 가야 될 길로 안 가고 다른 쪽으로 갔다가 폭발했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쇳물을 생산하는 3파이넥스 공장에서 불이 났다"며 "진화를 마쳐야 화재 원인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해경 경비함정에서 시신 한 구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그제(8일) 새벽, 제주 바다에서 고등어를 잡다 침몰한 금성호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 64살 이 모 씨입니다.

제주해경은 어젯밤 9시쯤 수중 수색 중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상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발생 40여 시간 만입니다.

[제주해경 관계자 (음성변조)]
"선체 주변에서 해군 광양함이 ROV(원격조종 수중 로봇) 이용해서 발견해서 인양을 해서…"

인양된 시신은 신원 확인을 마친 뒤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가 한 명 늘어나면서 금성호 침몰 사고로 총 3명이 숨졌고, 11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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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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