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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스테이지] ① 글로벌 도약 새 출발, 다양성으로 채운 '20살' 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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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는 단순히 게임 전시를 넘어, 한국 게임산업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게임업계 글로벌 진출 의지가 무르익음에 따라, 올해 지스타에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과 PC, 콘솔 게임 대작이 속속 모습을 비춘다. 나아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지스타 또한 이런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연사와 주요 해외 플랫폼 등을 초청하며 향후 20년을 향한 새 발걸음을 떼는 모습이다. 익숙하면서도 달라진 지스타 풍경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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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겨울 분위기가 물씬한 가운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막을 올린다.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20주년을 맞은 지스타도 여러 신규 킬러 콘텐츠를 준비하며 글로벌 게임업계 이목을 끌고자 한다. 지스타가 글로벌 전시회로의 확장 잠재성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는 규모 면에선 역대 최대다. B2C(소비관) 2364개, B2B(기업 대상) 917개를 합쳐 총 3281개 부스가 들어선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던 작년 행사(3208부스) 대비 2.27% 많은 수준이다.

지스타 2024의 메인 스폰서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맡는다. 넥슨은 올해 B2C 최대 규모인 300부스 규모의 부스를 조성해 다양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B2B 역시 최대 규모인 30부스로 참여해 국내외 많은 기업과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올 지스타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다양성’이다.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 신작과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 발걸음을 분주하게 할 전망이다. 각 게임사 부스에선 과거 중심을 이뤘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나 모바일 게임 뿐만 아니라, 액션과 MOBA(멀티 플레이어 온라인 배틀아레나) 등 글로벌향 PC·콘솔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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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교류의 장이던 지스타 컨퍼런스(G-CON) 연사 라인업도 보다 풍부하고 다양해졌다. 약 42개 세션에서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외 스타 개발진이 출동해 게임 개발과 디자인 등 산업 전반의 주요 화두와 다채로운 주제로 청중을 맞이할 예정이다.

총 4개로 편성된 키노트에서는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에리카와 요이치), ‘파이널판타지 VII’ 리메이크 프로젝트 프로듀싱을 맡고 ‘파이널판타지 VI’와 ‘파이널판타지 VII’ 등 큰 성공을 거둔 작품들을 감독한 키타세 요시노리, ‘파이널판타지 VII Rebirth’의 개발을 이끈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등이 연사로 참석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다른 한편에선 현 네오플 수장이자, 지스타 출품작 ‘퍼스트버서커: 카잔’ 개발을 총괄하는 윤명진 디렉터, 독창적인 화풍과 완성도로 현세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요네야마 마이도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일반 세션 연사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메타크리틱 94점에 빛나는 게임 ‘아스트로봇’ 개발사 팀 아소비의 스튜디오 디렉터인 니콜라스 두세, ‘소녀전선’ 시리즈 개발사인 선본 네트워크의 CEO 겸 대표 프로듀서로 국내외 엄청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우중을 이번 컨퍼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올해 화제작이었던 ‘팰월드’ 개발사인 포켓페어의 타쿠로 미조베 CEO, ‘블루아카이브’와 ‘프로젝트RX’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게임즈 김용하 이사도 연단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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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접근 방법이 돋보이는 인디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글로벌 플랫폼 ‘스팀’이 함께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Powered by Steam’을 통해 매력적인 인디게임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 당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스팀의 휴대용 기기 ‘스팀덱’을 통해 여러 게임들을 즐겨볼 수도 있다.

함께 즐기는 이스포츠 콘텐츠도 마련됐다. B2C관에 마련된 숩 부스에선 ‘LoL·발로란트·FC온라인·마인크래프트·마법소녀루루핑’ 등 다양한 게임으로 이스포츠 게임 행사가 진행된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기점으로 앞으로 20년의 지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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