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국내 최대 쇼핑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9회째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렸다는데, 정작 소비자들과 업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국내 최대 쇼핑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일대. 거리 곳곳에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00여 개 업체가 참여합니다.
자동차와 가전업계는 행사에 맞춰 수백만 원을 할인해주고, 대형마트와 온라인 업체는 김장 재료나 방한 용품 등 특가 상품을 내놨습니다.
올해 참여 업체도 늘었습니다.
해외 유명 쇼핑 행사인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것에 비해, 할인 폭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성준 / 서울 동작구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보다는 할인 폭도 적고 막상 구매했을 때 그렇게 막 할인을 엄청해서 좀 싸게 구매했다는 그런 기대감이나 만족이 들지는 않아서…."
9년째 열린 행사지만, 잘 몰랐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 들었거든요. 코리아 세일 페스타라고 하면 뭐 할인되는 행사라고만 생각이 들지 정확하게 뭐라고는 생각이 나지는 않네요."
참여하는 유통 업체들도 미온적인 반응입니다.
업체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대신, 정작 해외에서 하는 블랙프라이데이나 광군제에 맞춘 행사 기획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름만 올려놓고, 평소에 하던 자사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유 경제의 비극 같이 이렇게 공동으로 하는 것보다는 기업들이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되거든요. 정부가 코리아 세일페스타를 성공하려면 더 많은 파격적인 지원도 하고…."
소비자들과 업계의 외면 속에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는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의 이름도, 취지도 무색해져가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국내 최대 쇼핑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9회째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렸다는데, 정작 소비자들과 업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국내 최대 쇼핑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일대. 거리 곳곳에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00여 개 업체가 참여합니다.
자동차와 가전업계는 행사에 맞춰 수백만 원을 할인해주고, 대형마트와 온라인 업체는 김장 재료나 방한 용품 등 특가 상품을 내놨습니다.
올해 참여 업체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해외 유명 쇼핑 행사인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것에 비해, 할인 폭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성준 / 서울 동작구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보다는 할인 폭도 적고 막상 구매했을 때 그렇게 막 할인을 엄청해서 좀 싸게 구매했다는 그런 기대감이나 만족이 들지는 않아서…."
9년째 열린 행사지만, 잘 몰랐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용범 / 경기 수원시
"저는 처음 들었거든요. 코리아 세일 페스타라고 하면 뭐 할인되는 행사라고만 생각이 들지 정확하게 뭐라고는 생각이 나지는 않네요."
참여하는 유통 업체들도 미온적인 반응입니다.
업체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대신, 정작 해외에서 하는 블랙프라이데이나 광군제에 맞춘 행사 기획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름만 올려놓고, 평소에 하던 자사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공유 경제의 비극 같이 이렇게 공동으로 하는 것보다는 기업들이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되거든요. 정부가 코리아 세일페스타를 성공하려면 더 많은 파격적인 지원도 하고…."
소비자들과 업계의 외면 속에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는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의 이름도, 취지도 무색해져가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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