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소피노 마을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한 후 러시아 법 집행관들이 주택 건물 마당에서 불에 탄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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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한 이래 러시아를 상대로 가장 많은 드론(무인기) 공격에 나서면서 모스크바 공항 두 곳의 항공편이 중단됐다. 러시아도 145대 드론(무인기)를 띄워 맞대응했다.
시엔엔(CNN)은 10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방향으로 총 34대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날 아침 7~10시 약 3시간 동안 모스크바 지역 상공의 모든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또 브랸스크주 14대를 비롯해 오룔주 7대, 칼루가주 7대, 쿠르스크주 6대, 툴라주 2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드론의 파편으로 모스크바에서 45㎞떨어진 도시 라멘스코예의 주택 두 곳이 불에 탔다. 50대 여성이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환자실에 있다.
또 러시아국영 언론사 타스통신은 러시아 연방항공운송기관을 인용해 모스크바 지역을 운항하는 공항 두 곳이 이날 오전 8시 이후 약 2시간 동안 제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우크라이나의 공격 이후 이번 공격의 규모가 최대다. 당시 러시아는 최소 1명이 사망했다. 모스크바 4개 공항 중 3개가 6시간 이상 폐쇄되고 50편의 항공편이 우회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 최소 20대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도 이날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밤새 발사된 러시아 드론 145대 중 62대가 우크라이나군 방공망에 격추됐으며 67대는 놓쳤고 10대는 러시아, 몰도바, 벨라루스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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