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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장벽 높이며 대출 줄어든 영향
최근 2금융권 대출 풍선 효과에 관련 민원 증가 가능성
금융당국, 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방안 논의 예정
3분기 저축은행에 접수된 민원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높은 대출 금리 탓에 주로 여신 관련 민원이 대다수였지만 저축은행들이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총자산이 1조 원 이상이고, 민원 건수가 업권 내 비중 2% 이상인 저축은행 10곳의 3분기 대내외 민원 건수가 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21건 대비 16건 줄었고 전년동기(17건)로 비교해도 크게 감소했다.
저축은행별로는 다올저축은행이 2건이었고, OK·신한·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각 1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아직 3분기 민원 공시를 하지 않은 상태지만, 총 민원 건수는 10건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원 공시를 통해 집계되는 민원은 중복·반복민원과 단순 질의성, 금융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민원 등은 제외된다.
저축은행 민원은 대개 신용대출 등 여신 관련 민원이 많다. 저축은행 업권이 건전성 관리 목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관련 민원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해 저축은행 대출 잔액은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저축은행 대출잔액은 96조5929억 원으로 6월 말 98조66억 원 대비 1조4137억 원 줄었다. 지난해 말 104조936억 원이었던 저축은행 대출잔액은 올해 5월부터는 100조 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최근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2금융권 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향후 여신 관련 민원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월 중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약 2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9월 5000억 원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된다. 아직 새마을금고, 농·신협 단위조합 등 상호금융권에 집중되고 저축은행으로는 몰리고 있지는 않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들이 최근 수신을 늘리면서 대출 영업 강화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민원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1일 가계부채 대책회의를 열고 저축은행을 포함한 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2금융권에서도 받아보는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 (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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