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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금성호 실종 시신 1구 추가 발견‥선체 주변 집중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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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도 수심 90미터 아래 침몰 어선 주변에서 찾았는데, 다른 실종자들도 선체 주변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경 대원들이 시신들고 경비함정에서 내립니다.

인양한 시신은 기다리고 있던 운구차에 옮겨싣습니다.

금성호 실종자로 추정되는 두 번째 시신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건 어제(10일) 오후 3시 50분쯤.

해군 청해진함 원격조정수중로봇이 수심 90미터 아래 침몰선박 주변에서 발견해, 저녁 8시 10분쯤 인양했습니다.

해경 감식 결과 시신은 실종된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제 밤(9일) 9시쯤에 이어 이틀 동안 실종자 두 명이 발견되면서 금성호 침몰사고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0명으로 줄었습니다.

실종자 발견 소식에 나머지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타기만 합니다.

[실종자 가족]
"결국은 못 찾다 보니까, 지금까지 못 찾다 보니까. 그냥 시신만 빨리 건져서 좋은 곳에 보내줘야지."

해경은 시신이 잇따라 선체 주변에서 발견되자 나머지 실종자들도 선체나 그물 주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선체가 그물이 있는 오른쪽으로 뒤집히면서 갑판 위에 나와있던 선원 대부분이 그물 속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명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선체) 주변에 다른 실종자분들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중 수색작업은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군은 실종자 시신을 발견한 수중로봇을 투입했지만, 해경과 민간 심해 잠수사들은 높은 파고와 강풍에 하루 종일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오늘(11일) 사고 해역의 기상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보돼 해경 잠수사 20여 명과 민간 심해 잠수사 10명을 투입해 선체 주변으로 집중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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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기자(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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