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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랠리 지속…코스피는 충격 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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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랠리 지속…코스피는 충격 완화할까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트럼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뉴욕 시장 3대 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9% 오르며 장을 마쳤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38%,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르면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4.7%씩 올랐고요.

주간 상승률이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하면 감세와 규제 완화로 기업 실적을 끌어올릴 거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계속됐고요.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결정도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테슬라로 몰리는 분위기였던 것 같군요.

[기자]

네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힙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 8% 급등하면서 2년만에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고요.

지난 한 주 동안 30% 가까이 폭등했는데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면서 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중국 기업의 전기차에는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대중국 관세를 설계했던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이번에도 같은 자리를 다시 맡을 거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규제 완화 가능성에 6% 가까이 올랐고요.

트럼프 미디어는 최대주주인 트럼프 당선인이 주식을 팔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15% 급등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14% 내린 2천561.15로 집계됐고요.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장 초반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안도감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경계감 유입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향후 5년간 10조위안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예정인데요.

시장에서는 더 강한 경기부양책을 기대했었고요.

실망감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앵커]

국내 시장에선 그동안 급등했던 트럼프 수혜주가 반락했군요.

[기자]

네 앞서 급등세를 보였던 방산주와 금융주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금융주 중에서는 kb금융과 신한지주가 1% 이내로 후퇴했고요.

방산주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0.37% 밀렸고 LIG넥스원이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약세를 보였던 이차전지 종목들은 반등에 나섰고요.

LG에너지솔루션은 3%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도 약세를 나타냈고요.

네이버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에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연기하면서 3% 가까이 빠졌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20만원선을 회복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올랐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상장 사흘 만에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이번 주 증시 흐름도 전망해본다면요.

[기자]

뉴욕장과 국내장은 미국 대선을 둘러싸고 이번주에도 좀 상이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뉴욕 증시는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대선 결과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빠르게 나오면서 올해 가장 큰 정치 리스크가 해소됐고요.

대선이라는 올해 최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도취된 분위기입니다.

월가에선 당분간 트럼프 랠리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에 나서고요.

트럼프 2기의 경제 여파를 아직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또 이번 주 미국의 물가 지표와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미국의 경제 상황도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주 주가가 강한 랠리를 보인 만큼 경제 지표 발표 후 일각에선 차익 실현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럼 이번주 코스피 흐름은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대선을 소화하면서 움츠러드는 분위기였는데요.

이번 주에는 선거의 충격을 서서히 완화해나가면서 다시 평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준이 지난주 금리를 25bp 낮춘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고요.

이번 주에는 달러 강세가 좀 진정되면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중국에선 이번 주 광군제 쇼핑시즌도 진행되는데요.

광군제가 내수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고요.

특히 국내 증시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화장품이나 식음료 기업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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