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무역업계 인력난 해결 위한 고졸 무역인력 양성' 보고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진주시 특성화고교생 FTA 특강 |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고졸 무역 인력을 고용한 경험이 있는 수출 기업 열 곳 중 여섯 곳은 고졸 무역 인력을 다시 고용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1일 펴낸 '무역 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고졸 무역 인력 양성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특성화고의 무역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현장 실습 경험을 갖춘 고졸 무역 인력에 대한 기업의 고용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무역협회가 지난 8월 23∼29일 국내 수출 기업 391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고졸 무역 인력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의 59.6%가 재고용 의사를 밝혔다.
또 채용 경험은 아직 없지만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87.1%도 고졸 무역 인력 채용 의향이 있다고 밝혀 고졸 무역인력의 잠재적 수요도 높은 것으로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응답 기업들이 고졸 무역 인력 채용을 결정한 이유로는 '인건비 상승 부담'이 6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낮은 이탈률'(36.2%)과 '적극성'(19.1%) 등 요소도 주요 채용 결정 요인으로 손꼽혔다.
무역협회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동일 권역 정착률은 평균 69%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로 인력난을 겪는 수출 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학력 기준을 완화하고 직무 위주로 인력 선발을 도모한다면 학교, 기업, 지역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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