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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질문 스스로 만들어…네이버 지식인, ‘뉴잇’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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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네이버 주최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24'에서 최수연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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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사용자 간 지식 교류 서비스 ‘지식인(iN)’이 인공지능(AI) 기술에 접목한 새 서비스 ‘뉴잇’으로 진화한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 기조연설에서 “네이버 AI 기술을 창작 도구에 적용하겠다”며 기능 중 하나로 새 지식인 서비스 ‘뉴잇’ 탭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식인은 2022년 10월 정식 출범한 네이버 서비스다. 그동안 네이버 사용자 간 지식을 교환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는데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AI 답변인 ‘지식이’를 투입한 바 있다. 앞으로는 AI 기술이 접목돼 이전과는 다른 질의응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령, ‘흑백요리사’, ‘대학축제’, ‘마라톤’, ‘새 학기’, ‘노벨문학상’ 등 키워드 트렌드에 따라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위한 준비’, ‘새 학기 친구 사귀는 법’, ‘노벨문학상 작가의 도서 추천’ 등 지식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변한다.

이 부문장은 “지식인도 AI가 트렌드에 맞는 질문을 만들 것”이라며 “키워드 인사이트가 제공돼 트렌드 중심으로 대화하고 텍스트로 빠르게 소통하는 새로운 지식인 ‘뉴잇’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뉴잇’ 상표는 지난 4일 출원된 바 있다. 다만 네이버는 지식인의 뉴잇 개편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부문장은 네이버가 이날 선언한 ‘온 서비스 AI’ 전략(AI 기술을 검색·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접목하는 전략)에 따라 AI 기반 창작 플랫폼 진화 방향을 소개했다. 가령, 네이버 앱을 통한 식당 예약, 상품 구매 이력과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영상 등을 통해 클립(네이버 숏폼 브랜드) 콘텐츠 하이라이트 초안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특정 식당에 간 뒤 해당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있으면 클립 하이라이트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영상 분위기를 분석해 어울리는 음악도 추천해 주며 클립 영상이나 블로그 내 사진을 분석해 쇼핑 상품 정보도 연결한다.

생산된 콘텐츠가 검색이나 피드에 더 잘 노출되기 위해 필요한 일도 자동으로 도와준다. 태그를 붙이고 제목도 추천하며 글도 요약해 준다. 또 클로바노트 음성 기술을 활용해 소음 등 영상에 잘못 들어간 소리도 제거해 줄 수 있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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