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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트럼프, 푸틴에 "확전 말라"...러시아·우크라 전쟁 향방은?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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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이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유럽에 상당히 주둔해 있는 미군의 존재를 상기시키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건데요.

이와 같은 대화는 유럽의 평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은 어떤 걸까요?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금 확전이 되면 이런 협상이 곤란해지니까 푸틴 대통령한테 전화를 해서 더 이상 확전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 당선인이 얘기한 것들이 정말 생각해볼 여러 가지 가치가 있고 또 그(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만날 수도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고려가 돼서 트럼프도 얘기했고 푸틴도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해외 파병이 처음인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 공조를 더욱 공고히 만들고 있는데요.

로이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북한과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 비준에 관한 법률에 서명을 했습니다.

아직 김정은 위원장의 서명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발효를 코앞에 둔 모양새입니다.

조약이 맺어지면 서로 오고 가는 게 있기 마련이죠.

파병의 대가로 김정은이 바라는 건 뭘까요?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김정은이 러시아에 군사·기술 형태의 지원을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북러 조약 비준이 북한의 핵기술 역량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김정은도 곧 여기에 비준을 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사실상의 북한과 러시아는 동맹관계로 진입하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상호 지원과 유사시의 서로 파병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이 되는 것이죠. (러시아가) 북한에 핵기술을 지원할 수가 있는데 그게 바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관련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탄두 기술하고 재진입 기술인데 결국 핵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근본적으로 미국을 염두에 두고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ICBM과 관련된 핵기술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멈추겠다던 트럼프,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알려진 게 없습니다.

미국 차기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이 러시아-우크라 전쟁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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