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산업 개편과 기후환경, 도시소멸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도시의 생존과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들과 세계 각국의 도시 정부가 전주에 모였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UCLG ASPAC(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는 11일 전주라한호텔에서 ‘도시와 공간, 그 미래와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4’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오는 13일까지 3일간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도시를 산업·문화·기후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재창조하고 개편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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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의 첫날 개막식에서는 최근 전주테마곡 ‘전주랩소디’를 전주시에 헌정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스티브 바라캇이 공식 첫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전주지역 중학생의 ‘도시의 미래와 나’를 주제로 한 연설과 모나코 국무장관을 역임한 세르주 텔(H.E. Serge Telle)의 답변, 전주미래도시포럼의 자문위원이기도 한 기술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스콧 커닝햄의 질문으로 기조대담이 이어졌다.
텔 전 장관은 이날 기조대담에서 “AI 등의 대두와 출생률 감소, 중소도시의 소멸 위기 등 다양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는
개막식 이후에는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도시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는 다양한 세션이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전주미래도시포럼의 세션은 △미래도시와 미래산업 △미래도시와 문화콘텐츠 △미래도시와 기후환경 △전북대학교 특별세션 등 4개로 구성되며, 이틀간 진행된다.
이 가운데 미래도시와 미래산업 세션에서는 NGO 단체인 SDGuild의 창립자이자 기업가인 스콧 커닝햄이 좌장으로 민경중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와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 양경준 크립톤 대표이사, 유용규 KT 전략신사업기획본부장이 각각 ‘도시의 미래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과 ‘미래도시와 미래산업’, ‘격변하는 시대, 도시의 미래산업은’, ‘AI, 클라우드 기반의 AX 가속화 미래도시 혁신의 촉매’라는 주제로 미래산업과 도시의 혁신에 관한 담론을 펼쳤다.
이어 미래도시와 문화콘텐츠 세션에서는 전주미래도시포럼 자문위원장인 장동련 연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작곡가 스티브 바라캇, 사라 존스 인클루전프로 대표, 안지용 LG 경영연구원 공간연구소 대표, 이도이아 포스티고 스페인 빌바오 메트로 폴리스 30 이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포럼 둘째 날인 12일에는 △미래도시와 기후·환경분야 △전북대학교 특별세션 △전주 탄소중립 지원센터의 국제세미나 △청년미래랩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전북대학교가 주관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대학의 역할, 지자체가 협력하여 만들어가는 미래도시’와 전주시탄소중립지원센터의 ‘전주시 건물부문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논의’를 위한 국제세미나도 동시에 진행되며, 미래주역인 청년들의 취업과 진로 설계를 돕고 전주미래도시포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청년미래랩도 진행된다.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은 “도시와 대학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핵심요소”라며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과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은 뗄레야 뗄 수가 없듯 전주미래도시포럼이 전주와 전북대학교가 함께 성장하고 혁신을 이루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세계 많은 도시와 대학에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도시를 어떻게 더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곳 전주에서 논의될 통찰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미래 도시설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바로 전주라는 이곳에서 도시의 미래가 시작돼 다양한 도시들의 긍정적인 미래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미래도시포럼2024 개막식에는 일본 가나자와와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이탈리아 피렌체, 대만 뉴타이페이의 각 시장과 퀘백 주정부 대표가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이끌고 있다.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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