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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전쟁 이후 최대 드론 공방‥국경엔 러시아·북한군 5만 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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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에 확전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말 사이,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북한군이 모여 있는 러시아 국경 지역에는 본격 작전을 앞두고, 러시아군까지 모두 5만 명이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택 전체를 붉은 화염이 휩쓸었고,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연신 물을 뿌립니다.

현지시간 10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헤나디 트루카노프/우크라이나 오데사 시장]
"4일 밤 연속으로 적이 우리 도시를 공격했습니다. 개인 주택이 파괴되었고 사람들은 이제 길거리에 나와야 합니다."

주말 사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드론만 최소 140여 대가 넘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반격했습니다.

러시아를 향해 최소 80여 대의 드론을 날렸는데, 이 중 34대가 수도 모스크바 지역을 향했습니다.

모스크바 주요 공항 3곳이 한때 폐쇄되면서 항공편 수십 대가 우회하기도 했습니다.

파병된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에 러시아군까지 모두 5만 명이 집결했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대규모 작전도 며칠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보병, 포병, 저격 등의 기술을 갖춘 북한군이 공격 전면에 등장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한 북한군 무전도 공개했습니다.

[북한군 추정 무전 내용 (우크라이나군 공개)]
"기다리라! 사사 사사 나 물개. <사사둘 사사둘 나 물개 수신.>"

확전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러시아 측은 완전한 허구라고 부인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현재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류상희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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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류상희 / 영상편집 : 이정섭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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