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 때 경찰의 강경 진압에 의해 갈비뼈가 골절되고 손가락 인대가 늘어났다며 이로 인해 깁스한 오른쪽 손가락 사진을 SNS를 통해 소개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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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깁스한 사진을 내보이며 "경찰이 강경진압 사실을 부인하면서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 의원은 12일 SNS에 왼손 손가락 깁스 사진과 함께 "찰과상과 타박상인 줄 알았는데 왼쪽 4번 갈비뼈 골절, 5번 갈비뼈 멍, 오른쪽 손가락 인대가 늘어났다"며 "한동안 부목을 대라는 처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병원에서 검사받던 중 조지호 경찰청장이 '영상을 봐도 한창민 의원이 다친 게 경찰 물리력 때문인지 확인이 안 된다. 유튜버를 대동해서 연출했다'며 사과는커녕 교활한 선동을 한 소식을 들었다"며 "반성 없는 경찰 지휘부가 국민을 겁박하고, 광장을 봉쇄하려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작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다음 촛불광장에서는 무장 경찰들 앞에 모든 국회의원들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평화의 방어선을 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지난 9일 민주노총 등이 주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진입을 만류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와 관련해 1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야당은 경찰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 부상자가 105명에 이른 불법적 폭력 집회였다고 맞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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