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 비공개 회의서 발언
WHO·파리기후협정 탈퇴 및 무슬림 입국 금지 등 대상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팜 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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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철회한 트럼프 1기의 여러 행정명령(Executive Orders)을 복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수지 와일스가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가 창립한 보수 기부자 그룹 록브릿지 네트워크 비공개 회의 중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와일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적극적으로 정책 드라이브를 펼칠 수 있는 것은 4년이 아니라 2년이기 때문에 임기 첫날부터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지난 5일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하원의원 임기는 2년으로, 선거도 2년마다 열린다. 2년 뒤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정부 심판 성격이 강한 만큼 민주당이 다시 상원이나 하원을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와일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어떤 행정명령을 복원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철회한 트럼프 당선인의 행정명령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무슬림이 다수인 6개국의 입국 90일 금지, 파리기후협정 탈퇴 등이 있다.
미국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행정명령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으며, 즉시 발효된다. 행정명령을 폐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임 당시 한 해 평균 55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전임자들과 비교했을 때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무슬림 입국 금지 등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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