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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AI D리포트] 트럼프, 경제수장 싹 바꾸나…'친 가상화폐' 인사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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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기간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증권거래위원회, SEC 위원장 등 경제 수장에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인물을 대거 발탁할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우선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후임에 대니얼 갤러거 전 SEC 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테크기업 로빈후드에서 일하고 있으며 가상화폐에 대해 과도한 규제를 비판해왔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을 비판해온 공화당 소속 SEC의 위원인 마크 우에다와 헤스터 피어스 역시 위원장 후보입니다.

우에다 위원은 최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기나 피해 혐의 없이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가상화폐를 단속하는 것을 포함해 SEC의 가상화폐와의 전쟁은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어스 위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SEC 위원장 대행을 맡고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의 태스크포스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현 위원장인 겐슬러는 정권 교체 이후 스스로 물러날지 여부에 대해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SEC 선임자들은 관례로 그만둔 사례가 많았지만 SEC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화폐에 대해 보다 관대한 규제 환경을 조성해 미국을 '지구상의 암호화폐 수도'로 바꾸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트럼프 진영은 현직 규제 당국자, 전직 연방 공무원, 금융 업계 임원들을 중요한 경제수장 후보자 군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공개적으로 가상화폐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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