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 |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행정사무감사 중단을 놓고 광주시의회와 충돌했던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2일 의회에 출석해 사과했다.
고 부시장은 이날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통계 오류나 다소 부실한 자료가 있었다"며 "앞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위원회와는 다르게 행자위는 그런 어려움에도 행정사무감사를 무사히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귀순(더불어민주당·광산4) 의원은 "다른 상임위원회가 감사를 중지한 것은 잘못됐다는 뜻이냐"며 "행정사무감사는 기획조정실 관할로, 결국 행정부시장이 총괄하므로 어제 산업건설위원회와 오늘 모두 사과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단순 오타나 오기는 있을 수 있지만 이후 보완 노력을 하지 않고 허위 답변을 하는 등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이며 허위 자료 제출이나 고의 누락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고 부시장은 자료 부실을 지적할 수는 있지만 행정사무감사 중단은 과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나 이 의원의 지적이 이어지자 "의원님 말씀대로 사과드린다"고 한발 물러섰다.
산업건설위원회에도 반드시 사과해달라는 이 의원의 요구에 대해서도 "의원님이 그것까지 얘기하실 것은..."이라고 하다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안평환(민주당·북구1) 행정자치위원장은 "출장 일정에도 의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시장이 출석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부실·허위 자료 제출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자료 부실과 허위 답변을 이유로 광주테크노파크와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했으며 행정자치위원회와 환경복지위원회에서도 각 기관의 부실·허위 보고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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