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날 흉기난동 예고글 관련 신고를 받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X(구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게시자는 흉기난동을 예고하며 한 손으로 도끼를 잡은 사진을 올렸다. 2024.11.12 dos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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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X(구 트위터)에는 한 이용자의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올라왔다. 이 이용자는 "흉기로 다 찔러 죽여버릴 테니 이딴 시위하지 마라. 저승에서나 해라"고 욕설을 섞어 게시글을 올렸다.
또한 "모든 범죄는 이유가 있다. 한국은 그걸 알아야 한다"며 흉기 난동을 옹호하는 한편, 도끼를 한 손에 쥔 사진을 올리며 "가방에 도끼 꺼내서 휘두르는 거 일도 아니"라고 위협성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해당 사용자의 계정은 X 내에서 사라진 상태며 사진의 진위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그런 신고를 받았다고 전달받았다"며 "접수가 마무리되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비가 삼엄해진 건 성신여대도 마찬가지다. 성신여대를 담당하는 사설 경비업체는 평소 오후 8시부터 각 건물 출입문을 잠그는 것과 달리 이날은 현시간부로 즉시 입구를 통제하겠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출입이 통제되면 모바일 학생증이나 카드키를 찍어야 출입문을 통과할 수 있다. 또 각 초소에서 학생증을 확인하고 외부인일 경우 방문 목적 등을 상세히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성신여대에서는 협박글 관련 신고로 돈암지구대 경찰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성신여자대학교 정문은 거점 순찰 지역인 만큼 경찰이 배치돼 있었는데, 당분간은 정문과 후문에 각각 2명씩 상시 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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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단체로 시위하는 것을 SNS에 글을 올리다 보면 테러의 표적이 될 수도 있으니, 대규모 집회 예정이 있다면 경찰에 미리 신고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점거는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계획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말 진행한 대학 발전 계획 수립 회의 자리에서 학령 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남녀공학 전환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건물을 점거한 상태다.
동덕여대에서 시작된 공학 전환 반대 움직임은 다른 여대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성신여대도 12일부터 공학 전환 움직임에 항의하는 뜻에서 근조 화환·과잠(학교 점퍼) 시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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