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中' 머스크 모친 메이 머스크
테슬라 중국 사업 적극 지원
자서전도 출간···中여성들에게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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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과 중국을 잇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의 모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48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머스크의 모친 메이 머스크는 테슬라의 중국 홍보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중국어판 자서전 "계획을 세운 한 여성'(A Woman Makes a Plan)을 출간했는데, 상당수 중국 중산층 여성들이 해당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 자서전은 중국 베스트셀러 목록의 정상에도 올랐으며, 메이가 강연을 열면 중국 정부 인사들까지 가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외신은 전했다.
특히 머스크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를 허용받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설득할 당시 메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아들을 적극 지원한 것은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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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친중 행보’를 걸어온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착공한 이후 중국내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액 967억7000만달러 가운데 중국내 매출이 전체의 22.5%인 217억 50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머스크 역시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데 반대할 뿐 아니라 대만 문제 관련해서도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연결하는 대화창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경우 중국 내 머스크와 그의 모친 메이를 향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는 중국에서 광범위한 사업적 이해관계를 지녔고 모친인 메이까지 중국에서 스타와 같은 지위를 누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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