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변화 속 군사협력 강화
미국 조지워싱턴 항공모함 참가
합동참모본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24-2차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한미일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한국에선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을 비롯해 충무공이순신함과 해상초계기 P-3, 스텔스전투기 F-35A, F-15K 전투기가 참가한다.
미국에선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CVN-73)과 함재기, 히긴스함, 맥캠벨함, 해상초계기 P-8, F-35A 전투기 등이 참여한다.
조지워싱턴함은 배수량 10만4200t으로 길이 332m, 너비 78m, 최고 시속 30노트(56㎞)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함재기가 이착륙하는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 크기인 1만8210㎡에 달한다. 일본에선 마야급 구축함 하구로함을 비롯해 해상초계기 P-3, F-15J·F-2 전투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 5세대 전투기가 참가하는 공중훈련과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대해적훈련, 방공전훈련, 사이버방어훈련 등 다영역 훈련이 진행된다.
한미일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을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6월 최초 시행한 바 있다.
올해 두 번째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지난 7월 한미일 국방장관 간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추가로 추진됐다.
합참은 “한미일은 최근 고위급 협의에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 등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 규탄했다”며 “훈련은 이러한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변수’가 떠오른 이후 한미일 군사협력을 공고화하겠다는 3국의 의지가 내포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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