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자연재난 인명피해 6명, 평년比 80%↓…행안장관 "민관 협력 구축"
지난 7월 홍수 피해로 집에서 짐만 챙겨 나오는 수재민 |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1.지난 7월 10일 오전 3시께 대전 서구 용촌동의 용촌2통장은 순찰 중 제방이 붕괴할 조짐을 목격하고 마을 방송에 연결된 휴대전화로 긴급 대피 방송을 했다. 이 덕분에 주민 30여명이 급히 대피했고, 약 20분 후에 무너진 제방으로 마을이 침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2.같은 달 8일 오전 2시께 경북 안동시 길안면 대곡1리. 많은 비로 마을이 침수되는 상황에서 마을순찰대는 90대 치매 노인과 외국인 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대피를 안내했다. 이를 통해 주민 19명이 안전하게 몸을 피할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지역자율방재단 직무교육 및 전문 기술 경연대회'에서 이 같은 민간의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여름 자연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6명으로, 최근 5년(2019∼2023년) 평균인 30명보다 80% 줄었다. 특히 2인 이상 혹은 마을 단위의 대규모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는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집중호우와 태풍에 총력 대응하고, 민간에서도 최일선 현장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 사전 대피와 통제에 앞장선 결과라고 행안부는 자평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주민 안전을 위해 힘써준 이·통장과 자율방재단에 감사드린다"며 "민간과 협력체계를 견고히 구축해 재난으로부터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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