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4 (목)

“4대 개혁, 전 세계 관심거리 됐다”…참모가 바라본 尹 외신 인터뷰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대통령실이 8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이날(11월 15일 자) 발간된 최신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표지 사진과 함께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 인터뷰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4대 개혁의 성공은 이제 전 세계인의 관심거리가 됐다”고 밝혔다.

하태원 대통령해외홍보비서관은 13일 정책브리핑에 기고한 ‘대통령이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란 칼럼에서 “뉴스위크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개혁 추진 의지의 강인함(resilience)과 사심 없는 결단력(selfless determination)을 두 개의 키워드로 보았던 것 같다”며 이처럼 회고했다.

지난달 16일, 70여 분 간 진행된 당시 인터뷰 현장을 지켜본 하 비서관은 “미국 대선, 북한의 도발 같은 외교 안보 현안으로 시작해 4대 개혁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경제 현안, 저출생 문제 등으로 주제가 넘나들었지만 대통령의 대답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지율이 추락해도, 중간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제 임기 중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하고, 개혁과 제도 개선을 하지 않고 물러설 수가 없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 대통령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사자후(獅子吼)’ 같았다”고 술회했다.

동아일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70여 분간 진행된 인터뷰에는 뉴스위크의 데브 프라가드 CEO,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Global Editor in Chief), 매튜 토스테빈 선임 에디터(Senior Editor) 등 3명이 인터뷰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와의 인터뷰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위크는 최신호에 윤 대통령을 표지 모델로 내세우며 커버스토리 제목을 ‘국내적 진실(Home Truths): 윤 대통령에게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로 달고 대통령의 의료·연금·노동·교육 4대 개혁 완수 의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재임 중에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몇 %로 높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퇴임 후 다음 정권에서 우리의 성장을 계속 추동할 수 있는 잠재 성장동력을 얼마나 만들어 내는가가 재임 중에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하 비서관은 이에 “당장이라도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듯 으르렁거리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대통령의 확신에 찬 모습이 취재진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뉴스위크 편집팀은 ‘전 세계인들에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내 도전적 환경의 엄중함(magnitude of the challenges)을 현실적으로 부각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선물 받은 빈티지 야구 용품 앞에서 뉴스위크 취재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위크와는 당초 3월경 집권 2년차를 맞아 인터뷰 관련 논의가 이뤄졌지만 4월 22대 총선이 예정돼 있었고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추진에 매진하던 시기여서 늦춰졌다는 후일담도 알려졌다. 이후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다시 인터뷰 제의가 들어와 지난달 인터뷰가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계획된 인터뷰 시간을 넘기고도 추가 질문을 더 소화했고, 인터뷰 후에는 뉴스위크 소유주인 데브 프라가드 최고경영자(CEO)와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 등 취재진에게 2층 접견실을 직접 소개하며 지난해 미 국빈방문 당시 선물 받은 빈티지 야구 용품, 그룹 퀸과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돈 매클린의 레코드판 선물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