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태권도장 아동학대 사망 CCTV
"또 다른 비극 막기 위해 영상 공개"
[11월 11일 JTBC 뉴스룸]
"저희가 사건 당시 CCTV를 확보했는데"
"엉덩이를 못질하듯 내려칩니다"
"살려 달라고 소리 지르고 있었습니다."
"식물인간이라도 좀 만들어 줄 수 있겠냐고 제발 부탁 좀 한다고..."
넉 달 전, 태권도장에서 돌돌 말아놓은 매트 속에서 학대로 숨진 4살 이안이.
JTBC 보도가 나간 뒤, 어머니는 직접 기사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안이 엄마입니다. 내 아들은 하늘의 별이 됐지만 다른 많은 아이들은 행복한 세상에서 살길 바랍니다."
사진 속 어머니는 세상을 떠난 이안이와 함께였습니다.
'양주 태권도장 학대사망' 피해 어머니가 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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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상을 공개하기로 한 건 제2, 제3의 이안이가 나오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몇 명의 아이들이 더 못다 핀 꽃이 되어야 하겠냐"며 아동법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가해자의 출소일만 기다리는 처지가 됐지만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싸우고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댓글엔 1만4000개가 넘는 공감과 700개가 넘는 답글이 달렸습니다.
같은 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힘내시라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최민영/피해 아동 어머니]
"뭐 솔직히 저는 그래요. 뭐 법이 얼마나 바뀌겠어요 사실 우리 때에. 근데 계속 노력을 하면 다음 세대에, 다다음 세대에 바뀔 수도 있잖아요 언젠가는. 그래서 제가 공개를 했고 그래서 제가 직접 댓글을 썼어요."
영상취재 : 김대호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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