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4 (목)

관료 '3분의 1' 자른다? 머스크 입각에 떠는 미 공직사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 지원금 받는 기업 소유...'이해 충돌' 논란도



[도널드 트럼프/ 2004년 '어프렌티스']

"당신, 해고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스타'로 만들었던 이 외침은 이제 일론 머스크의 몫이 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 효율부(DOGE)'를 신설하고 머스크를 수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도 미 연방 정부 총지출에서 기존 규모의 3분의 1 수준인 2조 달러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일론 머스크/ 지난 10월,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유세]

"(무능한 공무원들이) 납세자의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해고되는 즉시 상황은 훨씬 개선될 것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당시 트위터, 현 엑스를 인수하면서도 직원 80%를 해고해 원래 8000명 규모였던 인력을 1500명으로 감축한 전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머스크가 벌이는 사업 상당수에 정부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점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지난 10년간 154억 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을 맺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머스크가 정부 규제와 지출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배경으로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 허가를 구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처에 대한 불만이 컸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가 유세 과정에서 직접 이름 붙였던 해당 부처의 약어 'DOGE'도 머스크가 띄운 가상화폐 도지코인과 같은 이름입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 대선일 하루 전보다 120%가량 뛰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BC News' 'Forbes Breaking News'



심수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