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언들이 정청래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요구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국민의힘이 대법원 소관 예산 241억3100만원을 증액한 데 대해 '선심성 예산을 던졌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며 "대법원 예산 증액은 선심성 증액이 아닙니다. 증액된 예산의 90%에 가까운 217억1400만원은 국선변호사 지원을 위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사법 방해 저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법원에 대해 선심성 예산을 던지면서도 법관을 비하하는 막말을 내뱉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시위까지 한다. 이 모든 일이 정당하고 공정한 판결을 막기 위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 대변인 전날 논평에서도 "민주당이 돌연 사법부 예산을 증액해 준 것은 곧 있을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예산으로 법원을 회유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기만 하다"고 했었다.
이와 관련해 강 원내대변인은 "재판의 지연을 해소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어떻게 선심성 예산이냐"며 "더욱이 여야가 모두 필요성에 동의한 항목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에 20억원은 고령자 보호 및 지원 사업을 신설하기 위한 증액이고, 5억원은 법원 청소노동자의 휴게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이라며 "이 예산의 어디에 법원에 대한 선심성 예산이 담겨 있다는 말인지 국민의힘은 책임 있게 해명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