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수행 비서였던 배 모씨가, 80억 원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그 자금 출처가 의심스럽단 의혹이 지난 국정감사 때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국세청이 이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세금 탈루 의혹을 들여다 보겠단 건데, 이 과정에서 자금 출처까지 파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혜경 씨 수행비서였던 배모 씨가 2010년 9월 자신의 명의로 구입한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없이 9억 5천만원에 매입했는데, 최근 시세로는 28억원 상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배씨는 수원 상가주택과 서울 아파트 등 모두 4채를 단독 혹은 모친과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국정감사 때 80억 상당 부동산들의 자금 출처가 의심스럽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공무원 생활 10여년 동안 4억 가량을 벌었던 배씨의 소득으론 불가능하단 겁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자기 소득보다 훨씬 큰 부동산 구매를 하고, 사용을 하고 있다, 수익을 내고 있다, 이런 경우 국세청은 무슨 일을 하나요?"
강민수 / 국세청장 (지난달)
"자금 사용한 것과 자금의 출처 2개를 전산으로 분석해서…"
실제로 국세청이 배씨 부동산과 관련해 세무조사를 위한 내사에 들어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증여나 상속세 등 세금 탈루 의혹을 우선 들여다볼 걸로 알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자금 출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여권이 제기한 차명 소유 의혹의 진위 여부도 가려질 걸로 보입니다.
배 씨는 세금 납세 여부와 자금 출처를 묻는 TV조선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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