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우리나라에 가장 큰 함정인 독도함에서, 대형 무인기를 이륙시키는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고정돼 있는 고정익 무인기가 지상이 아닌, 대형 함정에서 이륙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중단된 경항모 사업의 불씨를 살릴지 주목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달고 독도함 갑판에 선 대형 무인기.
리퍼, 프레데터 등 미국 유명 군용 무인기의 후속 모델, 모하비입니다.
날개 16m, 동체 9m 크기로 헬파이어 미사일과 전자광학카메라, 영상레이더 등을 장착해 공격과 정찰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착륙 거리가 100m 안팎으로 짧은 고정익 무인기인데 갑판을 달려 가볍게 날아오르고 선회 비행을 합니다.
세계 두 번째로 모하비의 함정 이륙시험에 성공한 겁니다.
[지금 무인기가 본함 좌현에서 근접 통과하며 착함(함정 착륙) 절차를 모사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착륙은 하지 않았지만, 비행 고도와 속도, 함정과의 거리 등을 평가해 착륙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김병재/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 함정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고정익 대형 무인기의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함정 형태 및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독도함 갑판길이가 199m라 이보다 더 큰 경항모에서는 완전무장한 무인기도 문제없이 이착륙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던 경항모가 무인기 무장 항모로 검토되는 이유입니다.
[양용모/해군참모총장(지난 10월 18일, 국감) : 지금 무인기의 효용성이 입증이 됐기 때문에 '무인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까지 같이 검토가 필요합니다. 그것까지 포함해서 검토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경항모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는 올해 두 번째로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가 시작됐습니다.
미 조지 워싱턴 항모가 동원된 가운데 5세대 전투기가 참가하는 공중훈련과 미사일 방어, 대잠, 사이버 훈련 등이 사흘 동안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조무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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