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순조로운 정권 이양에 최선...백악관 복귀 축하"
트럼프 "정권 인수 순조로워, 감사"
현직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전통
2020년 대선 불복 트럼프, 바이든 초청 없이 백악관 떠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만나고 있다./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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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 벽난로 앞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 우리는 당신의 편의와 필요한 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중 일부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환영한다.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축하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세계가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세계"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가능한 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조, 그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재차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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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만남은 6월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CNN방송 주최 대통령 후보 TV 토론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만남은 현직 대통령이 당선인을 초청한다는 전통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현직 대통령이 당선인을 초청하는 전통은 20세기 초에 시작됐으나 제31대 허버트 후버 대통령이 1933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당선인을 초청한 이후 관례로 정착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바이든 당시 당선인을 초청하지 않았고, 2021년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 퇴임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을 떠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선 승리 이후 머물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을 떠나 2시간여 비행 끝에 오전 9시 36분께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그의 전용기가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이용한 것도 2021년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만남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선약을 이유로 동행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모인 연방의사당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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